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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OO이와 OO히가 헷갈린 일은 아주 오래 전 이후로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개별적인 사례로 알고 있었던 거지, 이 모든 걸 하나로 아울러주는 규칙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세상에 첩어 부사라는 게 따로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 알게 된 김에 정리해본다.
부사를 '이'로 적을지, '히'로 적을지가 헷갈린다면 다음의 규칙을 참고하면 된다.
1. 첩어 또는 준첩어인 명사 뒤
2. 'ㅅ' 받침 뒤
3.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4.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의 어간 뒤
5. 부사 뒤
라면 '이'로 적는다!
반대로
1. '-하다'가 붙는 어근 뒤 ('ㅅ'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 제외)
2. 1번 단어의 준말
3. 어원적으로는 1번에 해당되지 않지만, 현재 어원의 뜻이 유지되지 않고 있는 경우
라면 '히'로 적으면 된다. 외우기 쉬운 쪽을 외워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곰곰', '샅샅' 같이, 똑같은 말이 두 개 붙어 새로이 단어를 형성한 것을 첩어라고 한다. 이때 '똑같은 말'이라는 표현은 같은 모양이 아니라 같은 뜻을 말하는 거라서, '나날' 같이 'ㄹ'이 탈락된 단어도 첩어로 친다. 같은 맥락에서, '쌀쌀'처럼 독립적으로 뜻을 가지고 있지 않지 않고 붙어 있을 때만 하나의 단어로써 기능하는 단어라면 첩어처럼 보일지라도 첩어가 아니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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